[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가 20년간 운영해온 쇼핑몰 운영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16일 김준희는 개인 채널을 통해 “오늘 조금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품질 좋은 원단과 봉제로 퀄리티를 높이고 마진을 낮추어 좋은 가격에 소개해 드리기 위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계속되는 고물가에 원단, 공임은 계속 오르는데 가격정책을 지켜내기 위해 마진을 계속해서 줄이다 보니 사실 쉽지 않았다”라며 “이런 현실을 알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오랜 팬들과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지만, 온라인상에서 몇몇 이기적이고 무례한 분들로부터의 지속적인 시달림에 제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20년동안 운영하던 브랜드를 이제 모두 내려놓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패션디자이너, 디렉터로서 저의 새로운 하이앤드 패션브랜드의 25 SS를 멋지게 준비하겠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새 출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가 너무 애정하는 정착템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또 다른 시작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너무 많았어요”, “덕분에 좋은 옷을 알게 되었고 잘 입었습니다”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김준희는 금전을 요구하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박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캡처본 속 누리꾼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답답하고 죽고 싶지 않아 염치없지만 주저리 적고 있는 저도 너무 한심하고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 도와달라”라며 “2억원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남겼다.
당시 김준희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대뜸 2억원을 입금하라며 공개적으로 계좌번호를 남기다니 무슨 심리일까”라며 “그러고는 갑자기 날 차단했다”라고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세대 쇼핑몰 CEO로 유명한 김준희는 2020년 5세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 김준희는 자본금 4000만 원으로 쇼핑몰을 시작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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