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야구선수 장원삼이 자숙 두 달 만에 복귀를 언급했다.
15일 JTBC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에는 ‘[미공개] 2025 시즌 확정 기념 회식. 깜짝 손님 ‘장원삼’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최강야구’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원삼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JTBC ‘최강야구-최강 몬스터즈’ 팀의 회식 자리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모두의 환호 속에 회식 장소로 들어온 장원삼은 “이렇게 좋은 날에 제가 와서 괜히 폐를 끼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며 “일단 제가 안 좋게 (프로그램에서) 잠시 나와 있는데, ‘최강야구’ 제작진과 감독님, 코치님, 우리 동료 선수들한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나온 거 같다. 그래서 죄송스럽다는 말을 여기서 하고 싶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 사건 이후로 지금 조용하게 집에서 반성하면서 지금 두 달째 자숙하고 있다. 저도 그 사건을 통해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알아달라”면서 “오늘 게임을 통해 2025 시즌이 확정된 것을 들었다. 너무 축하드리고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잘 치르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이에 ‘최강야구’ 장 PD는 “장원삼 선수가 저희와 개개인에게는 죄송하다고 다 연락했지만, ‘최강야구’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죄송하다는 이야기는 드려야 할 거 같아 나왔다”라며 “자진 하차하셨는데, 다시 최강 몬스터즈에 들어오고 싶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장원삼은 웃으며 “아이 돌아와야죠”라고 답했고, 장 PD는 “트라이아웃해야죠. 아시겠지만 최강 몬스터즈는 실력이다. 자신 있으시면 신청하시고. 심사위원 중 한 명은 신재영이다”라고 말했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하차 후 영상이 공개된 날까지 약 5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듯 했으나 “두 달간 자숙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미뤄보아 해당 영상은 지난해 10월쯤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원삼의 근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범죄자들 살기 너무 좋은 나라”, “음주는 절대 안 되는 건데 누구는 괜찮냐”, “최강야구 제작진들이 진짜 시청자들과 야구팬들을 우습게 아는 구나”, “방송이 범죄자 집합소냐??”라며 불편한 시선을 드러냈다.
반면, “자숙하고 돌아온 사람 반긴 건 처음”, “보고 싶었어요”, “반성 많이 하시고 관리하시는 거 같은데 최강야구에서 봤으면 좋겠네요”등의 장원삼의 복귀를 기원하는 팬들의 댓글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장원삼은 지난해 8월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BMW를 후진하다가 뒤에서 오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논란이 일자 장원삼은 사건 이틀 후인 2024년 8월 19일 ‘최강야구’에서 하차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JTBC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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