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종민이 ‘기러기 아빠’ 사주에 낙담했다.
12일 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이 오는 4월 예비 신부와 웨딩 마치를 앞두고 김희철과 점을 보러 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방송에서 김종민은 예비 신부를 ‘히융’이라고 부르고, 자신은 ‘띠룽’이라고 불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희철은 “형수님 얘기할 때마다 엄청 행복해보인다. 어린 시절 동물원 가서 내가 보고 온 호랑이를 엄마, 아빠한테 설명할 때 지을 법한 표정”이라고 말했다.
점사를 보러 신당 안으로 들어간 김종민은 40년 경력의 무속인이 뿜어내는 강렬한 기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속인은 “상담하다 보면 귀신에 씌어서 쓰러지는 사람도 많다”며 “여기에는 평범한 사람은 안 온다”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올해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인생의 전환점 같은 해”라며 예비 신부와 궁합을 물었다. 무속인은 김종민과 예비 신부의 생년월일시를 묻고는 방울과 그릇을 이용해 본격적인 점사를 보기 시작했다.
무속인은 “올해 결혼운이 꽉 차 있고, 특히 자식운이 같이 들어온다. 결혼과 동시에 삼신이 다리를 놓는다”며 “종민 씨가 자식을 굉장히 원한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어우 소름 돋아”라며 김희철을 보고는 “얼마 전에도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자’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여름까지는 (결혼이) 안 갈 것(미뤄지지 않을 것)이다. 안 그러면 애가 먼저 나온다”며 “2026년으로 넘어가면 (운이) 뒤바뀔 수 있으니 올해 결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속인은 김종민의 자식운도 봤다. “첫째는 아들일 것 같다. 아들이 종민 씨를 많이 닮을 거다. 기러기 아빠일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이 “형이 기러기 아빠 되기 싫어하는 데”라고 덧붙이자, 무속인은 “아이가 굉장히 똑똑하다. 예비 신부 사주에 현침살이 많아서다. 자식 교육에선 철두철미할 거다. 아이가 의사나 검사, 판사 이런 쪽으로 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식이 ‘사자’ 직업을 가진다는 말에 김종민은 언제 실망했냐는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속인은 “다만 결혼하고 1~2년 동안은 싸울 일을 만들지 말라. 종민 씨는 예비 아내에게 말로도 안 되고, 물리적으로도 안 된다”며 “(결혼) 초반에 부딪힐 수 있다. 종민 씨는 뭐든지 3년을 넘기기 힘든 사주다. 그래서 1~2년 사이 이별수가 있다. 그런데 이것만 남기면 백년해로한다”고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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