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선물 꾸러미의 정체는 배우 정혜인이었다.
12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237대 가왕 자리를 놓고 8인의 도전자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선물 꾸러미와 크리스마스 캔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대결곡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었다. 선물 꾸러미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캔들은 매력적인 탁성을 앞세워 중후함을 뽐냈다.
뉴진스님은 “제가 출가 전 이 노래를 들으며 (연인과) 헤어졌던 기억이 있다. 잠시 속세로 돌아갈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캔들님 감성이 뛰어난 게 1980년대 느낌이 난다. 그 시대 때 활동했던 분 같다”고 추측했다. 오유진은 “캔들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이 노래가 이런 감성으로 해석이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고 칭찬했다.
투표에 앞서 배우 최다니엘의 선물 꾸러미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최다니엘은 “이 분은 저랑 한동안 어디에 갇혀 있었던 사이다. 정말 다재다능한 분”이라며 “이 분 닮은꼴이 있다. 첫 번째 분은 강동원이고, 두 번째 분은 요즘 대세인 차은우다. 두 분을 조합하면 이 분 얼굴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 결과는 14대 85로 캔들의 압도적 승리. 김성주는 정체를 공개하기 전 “강동원, 차은우를 합치면 이 분 얼굴이 나온다고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고, 선물 꾸러미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선물 꾸러미는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 너와’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관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물 꾸러미의 정체는 배우 정혜인. 김성주는 “(가까이서 보니) 강동원도 있고, 차은우도 있다”며 신비해했다. 정혜인은 “두 분보다는 (배우) 박선영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나이보다 성숙한 외모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웨딩 화보를 촬영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정혜인은 “어릴 때 꿈은 운동선수였다. (화보 촬영 이후) 모델로 데뷔, 배우까지 하게 됐다”며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복면가왕’에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곡가 유영석은 “외람되지만 이 분 목소리는 노래 연습 안 해도 되고, 바로 음반 내도 된다”며 “이 분 최고 음역대가 있는데, 다른 가수들도 다 감탄하고 있다”고 가수로서 잠재력을 인정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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