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방송인 정미녀가 의처증 셰프과 동일한 행동을 해봤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2일, 티캐스트 드라마큐브에서 방송된 ‘끝내주는 부부’에서는 유명 셰프였던 남편의 의처증으로 인해 일상이 완전히 망가진 사연자의 내용이 그려졌다.
유명 셰프이자 로맨티스트인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사연자. 회사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하루하루 일상을 행복하게 채워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의 행복은 길지 않았다.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남편의 가게 사정은 급격히 나빠졌고,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 경제적인 문제를 고민하던 아내는 회사 내에서 영업직으로 직무를 바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사연자는 새로운 일에 적응해 나가며 집안일까지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가정을 지킨다.
재기에 실패하고 집에만 있는 남편과 달리 사연자는 빠르게 성과를 올려 나갔다. 자신과 달리 회사 일에 집중하는 아내를 보며 남편은 자격지심과 함께 질투, 의심이 커져갔다. 남편은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감시하기 시작했고, 사연자의 회사에 찾아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급기야 결혼기념일에 야근하고 들어온 아내의 속옷 냄새를 맡으며 끝도 없는 의심을 시작한다.
VCR을 시청하던 정미녀는 “일이 많이 없고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저도 남편의 속옷 냄새를 맡았던 적이 있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편분은 이미 상대방이 그러실 것이라 단정 짓고 말하기 때문에 본인 마음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아내는 남편의 의심과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최대한 맞춰주며 노력하지만 결혼 생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남편은 매일같이 사연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며 동선을 체크하는 등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안현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게 큰 문제 같다. 남편과 함께 취미 생활을 하거나 동호회를 나가거나 주위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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