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윤현숙이 당뇨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변정수, 홍석천, 윤현숙, 변정민이 함께 모여 찐친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변정수는 윤현숙의 메이크업을 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집)갈 준비 해야지?”라는 변정수의 말에 윤현숙은 “준비는 스물세 살부터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현숙은 “나 이러고 저녁에 번화가 돌아다니겠다”라고 밝히며 “정수가 알려준 대로 LA 시내에 메이크업하고 커피숍에 갔다. 그런데 남자들이 말을 걸더라. 시간 있느냐고 하더라. ‘요것 봐라?’ 시간은 많지만 모르는 사람이라 무섭더라. 무려 두 명이나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또 변정수는 드라마에서 만난 윤현숙과 절친이 된 과정을 떠올렸다. 변정수는 “극 중에서 저 언니랑 나는 앙숙이었다. 첫인상이 나를 싸가지 없게 봤더라. 대기실을 같이 쓰면서 그냥 나는 나이 물어본 거다”라고 떠올렸고 윤현숙은 변정수의 말투를 언급하며 “처음엔 너무 미웠다. 싸우는 장면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고 나서 중간에 한 번 변정수가 이 집에서 스태프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했는데 끝날 무렵에 얘가 구석에 가서 지쳐서 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더라. 사람들을 정성껏 챙기는 모습에 ‘진국이네’라고 알게 됐다”라며 “그런데 그때 사연이 있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변정수는 “당시 드라마 촬영 중 갑상샘암에 걸렸다. 수술해서 잘되면 좋지만 암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웠고 수술을 앞두고 스태프들에게 밥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 드라마 끝나고 17주년에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그때가 ‘혹시 내가 죽을 수도 있다. 지금 나를 기억해 달라’는 그런 의미였다”라고 떠올렸다.
윤현숙은 당뇨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고백했다. “언제 당뇨를 알게 됐나?”라는 질문에 “내가 코로나 때 인생 몸무게를 찍었다. 56kg까지 나갔던 거다. 몸무게를 재봤더니 한 게 하나도 없는데 48kg이 되고 목이 타서 사람들과 대화를 못할 정도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체중이 38kg까지 빠졌다. 내가 서 있기가 힘든 몸무게다.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의사가 당뇨라고 하더라. 이렇게 걸어 들어온 사람 처음 본다고, 이 정도 되면 심장도 근육이니까 온몸의 근육이 빠지면서 심장 근육이 빠지면서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근데 나는 걸어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뇨란 진단 받고 바로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았다. 집에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해서 아는 언니네 집으로 갔다. 고혈당이 무서운 게 저혈당이 또 온다. 너무 낮거나 높아도 문제다. 당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기절하면 죽는 거다. 나는 죽을 고비까지 넘겨보고 나니까 ‘사람들이 제발 이렇게 안 먹었으면’ ‘지금부터 관리했으면’ 걱정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치아교정 중이라는 윤현숙은 교정은 언제 푸느냐는 질문에 “내 옛날 사진 보면 입이 돌출된 입이고 부정교합이라서 씹지 못해서 위염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치아 교정을 했는데 너무 무리하게 빨리 하느라고 벌어져 있는데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모르고 있다가 내가 편두통이 너무 심했다. 미국에서 방문한 아는 치과의사가 턱관절 이상을 발견했고 이래서 다들 알다시피 (치료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했다. 양악 수술 겸 쌍꺼풀도 살짝 했다. 그래서 나는 수술 후 편두통이 거의 없어진 게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4인용식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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