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영국 배우 겸 모델 키이라 나이틀리(38)가 남다른 모성애를 드러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아이를 위해 경력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두 딸을 낳은 후, 작품 선택에 대해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저는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고,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 경력에서 한 걸음 더 물러나야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키이라 나이틀리는 자녀들에게 정서적으로 충격을 주지 않는 배역을 찾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캐스팅을 모두 거절했다. 아이들이 죽거나 엄마가 죽는 자극적인 내용이 계속 들어온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배역을 맡을 순 없다. 전 더 순수한 역할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복귀 가능성을 묻자,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인생의 몇 년이고 어디서 촬영하는지, 얼마나 오래 촬영하는지, 무엇을 촬영하는지 통제할 수 없다”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편, 키이라 나이틀리는 2003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할리우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영화 ‘오만과 편견'(2006), ‘어톤먼트'(2008), ‘비긴 어게인'(2013), ‘이미테이션 게임'(2014)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오래도록 사랑 받는 명배우로 등극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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