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혜현 무용수 팀이 극찬을 받은 가운데, 최호종 무용수 팀은 엄청난 좌석 수를 확보했다.
19일 방송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에는 파이널 진출자가 가려지는 3차 계급 이동식에 영향을 주는 ‘스테이지 초이스 by PUBLIC’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디렉터 김혜현이 이끄는 ‘자유를 향한 끝없는 질주’ 팀의 무대가 시작됐다. 메인 주역 김혜현과 군무 고동훈, 정혜성, 김상길, 방성현은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였다. 리허설 디렉터 매튜는 “처음으로 약간 할 말을 잃었다. 김혜현 무용수가 디렉팅을 아주 훌륭히 해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마스터 김주원은 “깜짝 놀랐다. 김혜현 무용수가 안무가로서의 실력도 상당하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서 있을 때 아이돌 같았다”라며 고루 잘 갖춘 무대라고 평했다. 발레 코치 한성우는 “군무진분들을 칭찬하고 싶다. 처음에 시작할 때 마치 김혜현 무용수라는 드라이버를 태운 스포츠카 시동이 딱 걸리듯 엔진이 막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좌석 등급 평가 결과 VIP석은 매진이었다. 방송 이후 단 16분 만에 매진됐다고. R석, S석도 매진. 이를 본 양성윤은 “현대무용에 드디어 스타가 나오는구만?”이라고 했다. A석은 477석으로 총 12,477석을 차지했다. 1위 팀 기무간의 좌석 수를 넘지 못했다. 군무 베스트 무용수인 정혜성은 베네핏 점수 300점을 받았다.
다음은 최호종이 이끄는 ‘영원한 악몽’ 팀. 군무에는 김종철, 김영웅, 김효준, 윤혁중이 함께했다. 최호종은 “너무 잘하시는 분들만 와서 진심으로 부담된다. 사람들이 거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군무진은 서로에게 계속 물어가며 합을 맞춰갔다. 김효준은 “다들 안무 숙지 속도나 춤 퀄리티가 높아서 마음에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종철도 “하면서도 다들 왜 이렇게 잘 맞지 싶었다”고 했다. 최호종은 “군무로서 이렇게 완벽하게 작품에 존재한다는 건 좀 유일무이하지 않았을까”라며 다 같이 잘 돋보일 수 있게 무대를 완성하려 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영원한 악몽’ 무대. 박쥐처럼 매달려서 무대를 시작한 최호종은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성현은 “대단한 사람들 네 명이 더 있는데, 호종이 형밖에 안 보인다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최수진 현대무용 코치는 “최호종 무용수밖에 기억이 안 난다. 그게 좀”이라며 의도를 궁금해했다. 최호종은 “모두가 무용수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 이분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통해서 안무가 최호종이 보인다, 좋은 작품 기준에서 이런 사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주원은 “발레 ‘백조의 호수’ 군무에서는 ‘튀는 백조는 필요 없다’는 얘기를 한다. 개성을 죽여야만 좋은 작품이 되는 의도된 작품이 있다. 네 분이 한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걸 보고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평했다. 반면 매튜는 “군무 속에서라도 각자의 개성을 보고, 각자의 예술성을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좌석 등급 평가 결과 VIP석은 매진. 5분 만이었다고. 13시간 만에 R석, S석도 모두 매진됐다. A석은 무려 5,225석으로, 총 17,225석을 확보했다. 최호종 팀은 기무간 팀을 누르고 1위로 등극했다. 군무 베스트 무용수는 윤혁중이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net ‘스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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