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고공 행진해 밥상물가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나로마트 배추값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작성자가 올린 사진 속 국내산 배추의 가격은 한 포기에 2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 집 근처 식자재 마트는 배추 두 포기에 3만원이더라’, ‘제일 싼 게 1만6000원이었다 다 2만원대다’, ‘올해 김장은 포기한다’, ‘김치가 아니라 금치로 불러야 한다’, ‘소고기보다 비싼 배추라는 말이 실감 난다’, ‘김치찌개 먹기가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1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를 보면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9337원으로 지난해보다 69.49% 오른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올여름 폭염에 이어 9월까지도 높은 온도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배추의 적정 생육 온도는 18~20도인데, 올해 여름에는 배추 주 생산지인 강원도 역시 낮 기온 30도를 웃돌며 더운 날들이 이어졌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여름 배추 재배면적 역시 작년보다 6.6%, 평년보다 8.5%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관계자는 “배추 등 채소류는 기온이 떨어지면 생육이 회복돼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배추 등 작황이 부진한 품목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에도 할인 지원을 지속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김장철에 배춧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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