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올해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여행·숙박·항공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국내 기업 808개사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374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행·숙박·항공 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9%P 줄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행·숙박·항공 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 채용 계획 확정률이 13.3%에 그쳤다가 2022년 46.2%로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88.9%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지난해 활발했던 채용의 반작용으로 채용계획 확정률이 24.0%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의류·신발·기타제조’, ‘예술·스포츠’로 17개 업종 중 4개에 불과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채용 확정 비율이 지난해보다 4.6%P 상승한 62.5%를 기록한 건 상반기 자동차 업계 호황에 따른 역대급 실적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336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등 해외 직구 시장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진 유통·물류 업종의 신입 채용 계획 확정률은 지난해보다 3.9% 포인트 오른 52.5%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경영 상태 악화 및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의 채용 동향을 파악하고 희망 업종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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