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월평균 약 496만원을 벌고 381만원을 썼으면 평균가구 수준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479만3000원) 대비 3.5% 증가했다.
소득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0.8% 증가했다.
가구당 소득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분기 월평균 근로소득이 314만6000원으로 1년 전(302만8000원)보다 1.5% 늘었다. 같은기간 이전소득은 71만8000원에서 73만5000원으로 2.4% 증가했다.
이자 및 배당과 관련된 재산소득(4만원→5만2000원)은 증가율만 놓고 보면 29.5%로 가장 크게 늘었다. 다만 가계동향조사는 매월 전국 약 7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까닭에 표본오차가 커 방향성만 참고하는 것이 좋다는 게 통계청 측 설명이다. 재산소득이 전체 월평균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다.
지난 2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81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365만2000원) 대비 4.3% 늘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가정용품·가사서비스'(8.7%), ‘주거·수도·광열'(7.1%), ‘교통'(6.9%), ‘보건'(6.5%)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특히 주거·수도·광열을 뜯어보면 주택유지 및 수선(18.1%)의 증가율이 컸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 주택매매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이사와 관련한 주택 유지 및 수선 관련 비용이 반영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142만2000원으로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65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726만5000원이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8만9000원으로 4.5% 증가했고 5분위 가구는 826만원으로 4.8% 늘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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