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버거킹이 티몬 상품권 피해에 전액 부담하겠다고 발표했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처음으로 티몬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구제하기로 했다.
티몬 정산 지연 사태로 티몬을 통해 판매됐던 모바일 상품권 사용이 일시 중단되면서, 버거킹은 사태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피해 규모 파악과 함께 소비자 보호 방안을 강구해왔다.
이에 버거킹은 26일 해당 사태 관계사와는 무관하게 해당 상품권 관련 피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거킹은 티몬에서 구매 후 사용이 중단됐던 버거킹 모바일 상품권을 대체하는 신규 상품권을 27일 발송한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권은 가맹점을 제외한 전국 390여개 버거킹 직영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당초 기간과 상관없이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메뉴 단종 등의 변경에 따라 대체 상품권은 금액에 따라 4종 중 하나로 발송되며 상품권 환불은 불가하다.
이동형 버거킹 대표는 “해당 사태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안감을 신속하게 최소화하자는 데에 뜻을 모아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버거킹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고객 신뢰와 최상의 경험 선사를 위해 사회적 책임 실행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티몬은 높은 할인율을 앞세워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터진 이후 상품권 발행사들이 티몬으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는 등 조치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되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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