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어도어 내 사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주장하고 있는 전직원 B씨가 A씨의 입장을 반박했다.
19일 어도어 전직원 B씨는 임원 A씨를 향해 “논점 흐리기, 피하기 금지. 지난 신고에서 제 신고가 거짓이라 판명된 적 없음. 민희진 대표 2차 입장문 이후, 제 신고가 허위라고 계속 주장하기에 추가로 지난번 제출하지 않은 녹취와 카톡 캡처를 다량 제출함”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임원 A씨는 “B씨에 대한 대응은 당시 성희롱 신고가 거짓으로 판명됐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B씨는 “신고가 거짓이라 판명된 적 없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지난번에 (증거자료를) 안 낸 이유는 개선되길 원했지 망신받고 잘리길 원한 게 아니다. 혹시 조사과정에 분쟁이 있으면 추가 증거로 내려고 함. 나한테 아무 말 없이 무혐의로 끝나게 될 줄 몰랐음”이라며 “당시 공정한 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온 거라 믿어 승복 후 퇴사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는 민희진 대표가 신고 무마를 위해 부당개입을 했는지, 민희진 대표가 임원 코칭을 해주며 자신에게 쌍욕을 했는지, 동의없이 카카오톡 및 개인정보를 공개했는지 등이 본안의 핵심 논점이라고 강조했다.
B씨는 “제가 왜 힘들게 확보한 증거를 신고에 넣지 않았는지, 그 뒤 7월에 억울하게 보복성 성희롱 신고하고 나간 무능력자로 지목되었을 때도 하이브에 녹취부터 내지 않았는지. 혹시 모를 사과를 기다리고 기다리며 얼마나 참담하고 속상했는지.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는 끝까지 제 진의와 충심을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가장 논란이 된 해당 성희롱 발언에 대한 녹취는 가지고 있지 않다. 부대표 부임 5일차여서 그런 말을 듣게 될 거라고 예상하기 전이었다. 그러나 본인이 시인한 ‘남자 둘이’ 만으로도 충분한 문제가 있다. 또한 밤에 갑자기 잡힌 회의에서 40% 감봉은 받아들여도 포부를 밝히지 않으면 탈락시키겠다는 괴롭힘 녹취는 보유하고 있다. 노동청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A씨를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RW 신고 처리 과정에서의 민희진 대표의 불공정함과 이후 거짓 해명이 제게 씌운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함’이다. A씨는 이번 기회에 민희진 대표님과 별도의 변호사를 구하시고 본인의 피해 구제를 위한 태도를 분명히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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