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미국 증시 폭락 전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을 대거 처분해 손실을 피하고 엄청난 이익을 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3월에 제출한 사전 거래 계획에 따라 지난 달 엔비디아 주식 약 3억 2,300만 달러(한화 약 4,400억 원) 어치를 매각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여름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총 5억 달러(한화 약 6,8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젠슨 황의 주식 매도에 대해 “운이 좋다”는 논평을 남겼다. 젠슨 황의 매각은 나스닥 100지수가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3거래일 동안 14% 급락한 시점에 맞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차세대 AI 칩 출시가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3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또 다른 클라우드 업체에 AI 칩 신제품 블랙웰 B200가 결함으로 인해 생산 지연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은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 9,200억 원)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해왔다.
그는 이번 달에도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과 제이 퓨리도 각각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와 1,000만 달러(한화 약 136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급락세 속에서도 젠슨 황의 매각 타이밍은 절묘했다고 평가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6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식 매각은 글로벌 증시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젠슨 황은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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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전세력이였네... 모두가 호구잡혔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