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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하 소식에 올바른 ‘재테크’ 방법은?

이효경 조회수  

I 미 연준 2024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I 한국은행 2월 기준 수신 잔액 2,326조

I 여유자금일수록 장기 만기 상품선택

[TV리포트=이효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4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재테크 적용 방법도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빠를 경우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를 필두로 금값,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수신 금리(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감소하기 전에 고금리 예·적금 ‘막차’에 탑승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강경하게 강화해 온 탓에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소폭 인상했고, 현재진행형이다.

향후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변동형 대출이 고정형(혼합형)보다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변동형 대출을 계약할 경우 한도가 더 줄어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스트레스 DSR,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감안하면 혼합형 대출을 적용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은행권의 지난 2월 수신 잔액은 2,326조 5,000억 원으로 1월보다 32조 4,000억 원 증가한 규모로 나타났다. 증가 폭 부분으로는 2021년 발생한 38조 3,000억 원과 그 전 2020년의 35조 9,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의 순위로 격차가 벌어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자,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지배적인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위기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코픽스는 1월 기록한 3.64%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3.62%로 집계된 바 있다.

작년 12월 폭발적인 상승 그래프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다룬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실질적으로 반영된다.

한 시중은행 자금 담당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 인하한다고 해서 한국이 곧바로 따라서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금리가 떨어질 걸 예상할 경우 먼저 유동성이 보이기 때문에 수신 금리 인하 시점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분석했다.

현시점으로 이자수익을 바라고 예·적금에 가입하는 경우 가급적 만기를 길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올 하반기가 가까워질수록 수신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을 근거로든다. 이미 현재 은행권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는 추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서 집계한 결과 지난달(3월) 국내의 19개 은행이 취급한 예금 가운데 평균금리가 연 4% 이상으로 책정된 12개월 만기 기준 예금은 수협은행의 ‘Sh 첫 만남 우대예금’(연 4.05%) 단 한 하나 뿐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처음 거래 고객에게 연 1%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하며, 1인 1계좌 한도로 100만 원~10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어 12개월 만기 기준 자유적립식 적금의 경우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KB차차차 적금’(연 8.0%)과 기업은행 ‘IBK탄소제로적금(연 7.0%)’ 상품이 금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KB차차차 적금은 기본 금리 연 2.5%를 기준으로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사용하여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료 납부 등의 조건이 충족할 경우 최고 연 5.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자차 소유자에게 이득인 상품이다.

IBK탄소제로적금의 경우 전기 사용량 절감 등과 관련해 최고 연 4.0%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얹어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유자금을 은행에 맡길 경우 1년보다는 2년, 2년보다는 3년 만기 등의 장기 예·적금을 선택하는 게 목돈 늘리기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등 세계 금리 하락 전망에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높아지는 추세다. 주담대 금리는 금융당국에서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의해 소폭 반등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신한은행은 4월 초부터 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상품별로 0.10~0.30%포인트 인상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에 2024년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이내로 관리에 나서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6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변동형 대출이 유리하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 2월 26일부터 도입된 스트레스 DSR 정책 탓에 변동형 주담대는 대출 한도가 더욱 감소했다. DSR은 전체 금융사로부터 계약을 체결한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에 40%, 비은행권은 50%의 상당한 규제가 적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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