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아마존이 일본 처방약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마존재팬이 약국(드럭스토어) 체인인 웰시아 등과 제휴해 연내 처방약의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다. 웰시아 외에 다른 약국 체인들도 이 사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처방약 시장 진출 선언으로 일본에서는 비대면으로 의사 진료를 받은 뒤, 처방약도 택배를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환자 입장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이나 약국 등을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게 된 것이다. 가격은 배송비 정도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이 아마존 스마트폰앱 등에 처방전을 등록하고 구매하면, 아마존 배송망으로 약을 전달받을 수 있다. 복용방법 설명도 약국 체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전화로 추가 설명도 가능하다.
앞서 일본은 법 개정으로 2018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진료를 허용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한참일 때 온라인진료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3월말 기준 1만8000여 개의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처방전이 필요한 의료용 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제조하는 구조다. 처방약에 대해서는 약사가 복용과 관련된 주의점을 설명해야 하는데, 2020년 9월부터 비대면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1월부터는 처방전을 디지털화하는 전자처방전이 시작돼 현지에서 2만6272곳의 병원·약국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미국에서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했고, 2020년부터는 처방약을 집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유료 프라임 회원의 경우 당일 배송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처방약 배송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정부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지만 처방약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사람은 섬·벽지 환자, 거동불편자(65세 이상 중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나 장애인), 1·2급 감염병 확진자, 희귀질환자만 가능하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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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
일본 따라 하지 마라!! 망해가는 나라 따라하면 나중에 같이 망한다!! 절대 일본은 따라하면 안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