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LG는 28일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M과 X7에 차량용 스마트 조명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ZKW는 지난해 출시된 BMW의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XM과 2022년 외관을 변경한 대형 SUV X7의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되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공급한다.
헤드램프는 전조등과 지능형 램프가 상하로 분리돼 BMW XM과 X7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한다고 ZKW는 설명했다.
ZKW 프로젝트 매니저 볼프강 자이들호퍼는 “BMW의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상단 헤드램프의 높이가 낮은 특수 조명을 개발했다”며 “ZKW는 BMW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정밀하면서도 공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설계를 통해 조명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헤드램프 상단 조명은 마감을 어둡게 해 자동차 전면부에 녹아든 듯한 모습으로 점등됐을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주간주행등으로 사용되며 악천후 상황에서 자동으로 전방 안개등 역할도 수행한다.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처럼 가로로 길고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조명 기업인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업체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문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2018년 ZKW를 인수했다.
ZKW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용 조명 전문가 커뮤니티 ‘DVN 라이팅’의 공식 워크숍에서 볼보 최초의 대형 전기 SUV EX90에 적용한 헤드램프의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 헤드램프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출처: LG전자 제공,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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