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한경대학교 사거리 지원 유세
I “이재명·조국 친위대 200명”
I 이재명 대표 반박 발언 유세
[TV리포트=한하율 기자] 8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헌저개헌저지선인 ‘200석’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부를 이젠 거부하자며 야당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해 여당과 야당이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성 한경대학교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200석을 가지면 국회의원을 제명하고 개헌하고 조국 대표 스스로 개헌해서 셀프 사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야권이 200석을 넘기게 될 경우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재현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선거유세에 앞서 이천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조국 대표가 200석을 넘게 돼 개헌을 시도하게 되면 “그제야 1987년처럼 데모하러 나올 것이냐?”고 강조하며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광주 태전지구를 찾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고 언급하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200석을 갖고 무얼 할 것 같나. 200석으로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냐?”고 말하며 “개헌으로 국회에서 사면권 행사하게 하고 이 대표나 조 대표는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예언이라도 하는 듯 강력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분들이 지금 민주당 김준혁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보라”고 언급하며 “여러분 이야기를 전혀 신경 안 쓰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을 향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하물며 200석을 가지는 경우엔 여러분이 허락했다고 둘러대면서 정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할 것”이라 말하며 경고에 나섰다.
그는 지난 이재명 대표의 행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음식점 허가 총량제 하겠다고 했다가 욕 무지하게 먹고 뒤로 뺀 것을 기억하냐?”고 물으며 “야당에서 200석을 가져가면 그런 황당한 생각들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의식하기라도 하는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여당은 어떻게 된 판인지 하자는 게 없다. 그저 압수수색, 탄압, 누구 죽이기, 이런 것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큰 목소리로 “세상에 국회를 통과한 법률을 이렇게 많이 거부한 정권을 봤느냐.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이 정권을 이제 국민이 거부하자”고 외치며 선거운동을 펼쳐 나갔다.
특히 이날 이재명 대표는 더 많은 의석수를 위해선 ‘접전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유세 현장인 서울 동작을 지역을 비롯해 전국 주요 격전지를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고 불만인 것 같던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이 나라 운명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나경원 후보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줄곧 여당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만날 때마다 시비를 많이 건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덧붙이는 말로 그는 “말하기도 수치스러울 정도로 저열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졸렬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품격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거 시점이 다다르자, 선거법 위반에 불법 행위들이 횡행한다고 밝히며 대통령부터 관건 불법 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 행위를 수십 차례 반복한 점을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의식한 듯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니까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을 활용해서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카톡 메시지 등을 활용한 대량의 허위사실 유포 음해 이런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신고 체제를 갖추고 엄정하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자세로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8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하겠다고 밝히는 둥 여러 후보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선거 유세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뉴스 1,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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