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시모노세키시는 일본의 야마구치현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일본에서는 복어가 가장 맛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3~4월이 되면 현지인들의 봄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죠. 아직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지만, 시모노세키는 봄을 즐기기 가장 좋은 일본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시모노세키의 히노야마 공원은 히노야마 산 정상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40,000여 송이의 튤립을 볼 수 있는데요. 시모노세키의 자매 도시인 이스탄불에서 기증한 튤립을 심어 조성한 튤립 정원입니다. 매년 4월 초부터 튤립이 피기 시작해 형형색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튤립뿐만 아니라 벚꽃도 함께 감상할 수 있죠.
히노야마 공원에서는 간몬해협과 헤토내해, 히비키나다 해역까지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진정한 봄을 만끽하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히노야마 공원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요. 걸어서 올라갈 때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히노야마 공원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현지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시모노세키 여행 중 봄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는 쵸후 정원을 추천합니다. 쵸후 정원은 약 3만 평의 부지에 자리 잡은 일본식 정원입니다. 넓은 정원에는 연못을 중심으로 서원, 다실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사계절 내내 각각 다른 풍경을 선사해 매번 새로운 곳이죠.
쵸후 정원은 봄이 되면 화려한 벚꽃이 반겨주는데요.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정원에 분홍빛 벚꽃이 장관을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쵸후 정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JR 시모노세키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시립미술관 앞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죠.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시모노세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가라토 시장 방문을 추천합니다. 가라토 시장은 시모노세키를 대표하는 시장인데요. 시모노세키 항구 인근에 자리 잡은 수산시장입니다.
시장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노천 시장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일본 전역에 생선을 공급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가라토 시장에서는 현지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스시와 해물덮밥 등도 맛볼 수 있어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갓 만든 스시를 직접 고를 수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곳으로 시모노세키의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가라토 시장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시모노세키역 앞에서 산덴 코츠 버스를 탄 후 가라토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시모노세키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닌 온천에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중 온천 여행을 빼놓기에는 아쉬운 법인데요. 가와타나 온천은 무려 8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적한 산골에 자리 잡은 곳으로 영험한 고운스님의 영험으로 찾아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와타나 온천의 온천수는 투명 무색으로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천에서는 명물 요리인 가와라 소바도 맛볼 수 있는데요. 뜨겁게 달 군 기왓장에 볶은 면을 담고 그 위에 달걀 지단, 소고기, 파, 모미지오로시 등의 토핑을 올린 요리이죠.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랫동안 친숙한 음식인데요. 가와타나 온천에 방문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소바입니다.
가와타나 온천에는 일본 전통 료칸 숙소도 자리 잡고 있어 하루 정도 머무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모노세키에서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츠노시마는 스모노세키 호호쿠쵸 앞바다에 있는 츠노시마 대교를 통해 갈 수 있는데요. 츠노시마와 본섬을 잇는 다리로 2000년에 개통됐습니다. 푸른 바다 위에 걸쳐진 다리의 총길이는 1,780m인데요. 이곳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츠노시마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로 일본의 광고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츠노시마에서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츠노시마 등대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츠노시마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로 봄이 되면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수선화에 둘러싸인 등대를 볼 수 있습니다.
츠노시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시오카제 코발트 블루비치입니다. 이름 그대로 코발트 빛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닷속이 무척 투명한데요. 매년 여름이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은 해수욕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츠노시마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여러 명소에 방문하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 YAMAGUCHI JAPAN TRAVEL GUIDE, 일본정부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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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뭐헐껴..치사율 30%전염병 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