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마침내 법정 결혼 가능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2월 14일(현지 시간),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시청에서 신혼부부 한 쌍이 혼인신고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중국의 간 교수는 중국의 출산율 회복을 위해 결혼 연령을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이 제안은 네티즌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언론에 의하면, 3월 베이징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간화티엔 중국인민정치협상회 위원은 “법정 혼인 연령을 낮추는 것이 감소하는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현재 중국의 법적 결혼 연령은 남성이 만 22세, 여성이 만 20세이다.
이에 더해 쓰촨성에 위치한 병원에 재직 중인 간 교수는 중국의 출생 제한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이유에 관해 종종 사생아들이 나중에 학교에 등록하거나 재산을 소유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이야기하며, 유급 출산 휴가 역시 98일에서 2년으로 연장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러한 간 교수의 주장에 중국의 한 논평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당신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18살에 출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 통계에 의하면 2023년 인구는 약 200만 명 감소했지만, 출생률은 194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고령인구를 부양하기에 위험한 상황이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 있어서는 잠재적인 위기를 의미한다.
한편 미국 역시 중국과 비슷한 인구 감소 문제가 임박함에 따라 결혼 및 출산 장려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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