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이영화가 전남편 빚 때문에 조직폭력배에게 납치당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영화가 출연해 전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1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는 이영화는 “전남편이 뮤지션이었다. 돈도 잘 벌기도 했다. 그런데 집에 돈을 안 가져다줬다. 매일 밖으로만 돌아다녔다”라며 “노름을 좋아해서 집에도 잘 안 들어오는 상태였다”라고 회상했다.
결혼 후 돈을 좀 모은 전남편은 대출까지 받아 레스토랑을 개업했다고. 그는 전남편이 가게에 신경을 쓰지 않아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화는 “그리고 (전남편이) 여자들하고 놀고 사진 찍고 들고 오더라. 사랑이 없어서 그랬는지 내가 앨범에 붙여줬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사랑이 별로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부도 위기 속 어음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도 전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영화는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심을 안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남편이 노름하는 모습을 보면 결심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아이 때문에 꾹 참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대로 살다가는 거지가 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전남편이 노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혼할 마음을 굳혔다는 그는 “그대로 돌아와서 제 동생한테 어음 부도내라고 했다. 3억 정도 빚을 졌다. 전남편의 빚인데도 내 이름을 보고 빌려준 사람이 많아서 채권자들이 찾아오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느날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남동생이 싸우고 있다고 하더라. 한 채권자가 조폭을 시켜서 나를 납치해서 끌고 가려고 했던 거다. 다행히 동생이 덩치가 좋아서 조직 폭력배 세 명을 제지했다”라며 “전남편만 생각하면 지금 치가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화는 전남편과 이혼 후 조폭 출신 남편과 재혼했다. 이영화의 남편은 영화 ‘친구’의 실제 보스로 알려졌다.
이영화가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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