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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본 경찰이 이선균 사건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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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고(故) 이선균을 향한 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입을 열었다.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70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시간’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진행했다.

이선균은 소변 간이 검사와 모발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 강압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선균 사건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지드래곤의 불송치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배상훈 교수는 “지드래곤이 불송치되며 경찰이 난감했을 거다”고 말했다. 마약 수사 검사 출신 배한진 변호사 역시 “함께 수사선상에 올랐던 권지용이 불송치돼 압박이 됐을 거다. 과잉 수사로 비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약 음성 결과에도 경찰에 3차 소환된 이선균은 당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민 변호사는 “원래 수사는 기밀로 해야 정상이다. 보여주기 수사를 하는 이유는 여론을 통해서 수사 당사자를 압박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라며 “수사기관 내부에 부족한 증거를 여론몰이해 이 사람은 범죄자가 맞다는 낙인을 찍고 자백하게끔 만들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수사 중이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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