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우승상금 3억원을 걸고 무명 가수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26일 방영된 JTBC ‘싱어게인3’ 1화에서는 MC와 심사위원, 본선에 진출한 싱어들이 공개됐다.
MC를 맡은 이승기는 심사위원에 참여한 임재범과 윤종신, 백지영, 규현, 이해리, 코드쿤스트, 선미, 김이나 등을 소개했다.
싱어게인3 본선 1라운드는 조별 생존전으로 진행됐다. 6개 조가 조별로 등장하고 심사위원단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무대일 경우 ‘어게인’ 버튼을 누를 수 있다. 기준은 어게인 버튼이 6개 일 경우 합격, 4개까지 보류이다. 3개 미만인 팀은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심사위원단에게는 탈락자 구제권인 ‘슈퍼 어게인’이 각 1장씩 주어진다. 탈락자가 이름을 밝히기 전 슈퍼 어게인으로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는 카드다. 슈퍼 어게인을 받은 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재야의 고수’팀이 등장하자 규현과 윤종신은 아는 얼굴을 발견하며 웃음을 지었다. 코드쿤스트 또한 “쌉고수 한 분이 계신다”며 지인이 있음을 시사했다.
첫 무대로 60호 가수가 올라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60호는 기타를 들고 연주하며 깊은 감성을 담아 열창했고 6어게인을 받았다.
가장 먼저 어게인을 누른 김이나는 “개인적인 구분법인데 T형 보컬과 F형 보컬로 나누는 게 있다. 제 기준으로 T형 보컬이다. 스스로 취하지 않고 충분히 청자를 설득시킨다. 조금만 호흡이 커지는 부분이 나오면 심장이 유난히 더 쿵 하게 된다. 신이 나서 눌렀다”고 평가했다.
규현은 “허밍 하실 때 바로 눌렀다. 유기농 가수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8호 가수는 등장하자마자 임재범에게 “어렸을 때 우상이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8호는 5어게인을 받아 보류를 받았다. 임재범은 “노래를 잘만 했다. 잘한다는 건 평범한다는 얘기다.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음 기회에 신중하게 노래에 감정 전달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존 레논을 닮아 눈길을 끌었던 59호는 윤종신의 코러스를 오래 한 경험이 있었다. 윤종신은 “7~8년 만에 보는 것 같다. 공연 세션을 한 6년 했다. 너무 기대된다”도 말했다.
이상은의 ‘사랑할거야’를 선곡한 59호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경쾌하게 노래를 불렀다. 김이나는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고민 없이 어게인 버튼을 눌렀다. 59호는 7어게인을 받았다.
임재범은 59호의 결과를 보고는 윤종신에게 “올어게인이 아니야?”라고 묻기도 했다. 김이나는 “세상에 이렇게 앙칼지고 요염할수가. 너무 반했다”라며 59호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윤종신은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 이후로 늙지 않아줬다. 음악도 하나도 안 늙었다. 싱어게인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 역시 멋진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싱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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