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연예계 ‘장발 미남’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소화할 수 없는 장발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낸 스타들은 언제나 시선을 끈다.
국내에서 장발 미남으로 꼽히는 스타 가운데 대표는 배우 원빈이다. 지난 1977년 11월 10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난 원빈은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서울에 가면 너 같이 생긴 사람 넘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우의 길을 포기할 뻔했다. 그러나 20살이 되고 친누나의 집에서 생활하며 아르바이트와 오디션에 지원해 ‘제일방송(현 MBC 드라마넷)’ 공식 탤런트로 데뷔했다.
데뷔 초 원빈은 KBS2 드라마 ‘광끼’의 주연 강민(원빈 분)으로 출현하면서 청춘의 상징인 장발로 대중을 만났다. 헤어스타일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지만, 원빈이 유독 장발이 잘 어울리는 스타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후 원빈은 영화 ‘마더’에서 미처 정돈이 되지 않은 긴 머리로 관객을 만났고, ‘아저씨’ 극 초중반에 얼굴을 가릴 정도의 긴 머리로 카메라 앞에 섰다.
배우 이나영과 2015년 5월 30일 결혼했을 때도 원빈은 장발을 유지했다. 이때 공개된 이나영과의 웨딩 사진은 ‘선남선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다른 장발미남 배우 박보검. 그가 장발로 이목을 집중시킨 건 2018년도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은 “작품보다 헤어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촬영지가 장발과 어울릴 것 같아서 장발을 고수했다”면서 “긴 머리를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올해 상반기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 방언이며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두 사람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24일 또 한 명의 장발 미남이 탄생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정국은 영화 ‘드림’ VIP 시사회에 곱슬기가 눈에 띄는 중단발 머리로 등장했다.
앞서 정국은 지난 2021년 5월 21일 ‘버터(Butter)’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장발을 공개한 바 있다. 정국은 긴 머리를 통해 막내에서 성숙한 남성의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한편, 정국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통해 10억 원을 기부하면서 마음마저 ‘월드클래스’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동서식품’, TNGT,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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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