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승우가 한혜진의 조언대로 불륜 커플의 의뢰를 받아들였다. 한혜진이 ‘불륜녀’로 매도된데 “케이스가 다르다”며 그를 비호하기도 했다.
18일 JTBC ‘신성한, 이혼’에선 불륜 커플의 이혼 소송을 맡게 되는 성한(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석이 이끄는 금화로펌 소속의 변호사 준이 성한의 피아노 동영상 삭제를 조건으로 새로이 합류한 가운데 서진(한혜진 분)은 그런 준에게 비타민 음료를 건네며 “멀리 안 나가요”라고 우아하게 말했다. 이에 준은 황송하다는 얼굴로 사무실을 떠나는 것으로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서진이 성한에게 요구했던 건 의뢰인의 선 상담과 상담실이다. 성한은 그런 서진에게 상담실장 직함을 주곤 “앞으로 상담할 때 옆에 동석하세요. 일은 하면서 배우는 거니까. 그리고 의뢰인 사연이 상상이상일 때가 많으니 본인 앞에선 내색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진은 “상상이상 케이스의 당사자였기에 그다지”라며 웃었다.
그 말대로 불륜 커플의 뻔뻔한 의뢰에 성한이 넋을 놓은 것과 달리 서진은 진지한 얼굴로 그들의 사연을 경청했다.
유책 배우자의 입장에도 당당하게 이혼을 주장한 의뢰인 여성은 서진을 가리키며 “여기에 이 분, 이혼 소송도 이기셨잖아요. 제가 그래서 온 건데”라며 고집을 부렸고, 이에 성한은 “그 케이스는 조금 다르죠. 한 아이의 인생이 달린 양육권의 문제였고요”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여성은 “그럼 우리는 불륜이라서 도와줄 수 없다는 건가요? 당장 이혼 못하면 이 사람 정말 큰일 나요”라고 주장했다. 의뢰인 남성은 현재 간암으로 투병 중으로 불륜녀에게 간 이식을 받기 위해선 이혼과 혼인신고를 요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성한은 이 커플에 대한 수임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 이날 의뢰인 남성의 아들은 성한을 찾아 “어차피 정상인 사람 아무도 없는 집안이에요. 어른들 일은 어른들이 알아서 하는 거고 저는 다른 게 궁금해서. 저 15세 이상이라 장기기증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거 맞죠? 제가 간 이식 해주려고요. 법적인 거 도와주세요”라고 청했다.
나아가 “딜 할 거예요. 내 간 줄 테니까 그 엿 같은 유학 좀 그만 보내라고”라며 간 이식 의도도 전했다.
고민하는 성한에 서진은 “이 사건 그냥 보내면 작곡가의 첫 영감처럼 연주 못할 거 같아요. 내 마음이니까 내 마음대로 해석할 거 같아요. 신성한 변호사님도 나를 변호하면서 지금처럼 불편했겠지, 그런 해석이요”라고 조언했다.
결국 사건을 수임하며 “딱 두 가지만 감당해주실래요? 첫째 보험, 그거 전부다 해약하세요. 두 번째, 전과자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경고하는 성한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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