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가 박하나와의 파혼을 선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영국(지현우 분)이 단단(이세희 분)을 밀어내고 사라(박하나 분)와는 파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세찬과 세종이 단단과 영국을 위해 단합대회를 마련한 가운데 사라는 아이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며 함께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영국이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요. 다음에 같이 가요”라며 선을 그은 뒤에야 사라는 조심히 잘 다녀오라며 한 발 물러났다.
그러면서도 사라는 애써 만든 미소로 영국에게 안겼고, 영국은 “이러지 말아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저 이 정도도 안 되나요? 회장님 약혼녀인데”라는 사라의 푸념에는 “우리 시간을 두고 다가가기로 했잖아요. 난 우리의 사라진 기억이 돌아오고 그때 다시 시작했으면 해요. 아직은 조 실장에 대한 내 마음 잘 모르겠어요. 날 이해해주길 바라요”라고 일축했다.
이날 세찬과 세종은 단단과 영국을 위한 이벤트까지 준비했으나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있던 창고에 불이 났다. 이에 단단은 몸을 던져 두 아이를 구하고, 불길 속에 갇혔다. 뒤늦게 달려온 영국은 그런 단단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제야 세찬은 “사실은 아빠랑 선생님이랑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어주려고 했어요. 창고를 촛불이랑 풍선으로 로맨틱하게 꾸며서 거기 아빠랑 선생님이랑 가두려 했어요. 둘이 슬픈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이실직고했다.
한편 무사히 깨어난 단단은 이 와중에도 세찬과 세종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국은 “진정해요. 세찬이랑 세종이 박 선생 덕분에 괜찮아요. 다친 데도 없고요”라며 단단을 진정시켰다.
이에 단단은 “저 미국 안 가요. 절대 안 가요. 저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안 가요. 절대 안 갈 거예요. 그러니까 회장님도 더 이상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으나 영국은 “박 선생 대체 왜 이래요. 어쩌려고 이래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미안해요.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어서. 일부러 그랬어요. 박 선생 미국 보내려고. 고집 부리지 말고 가요. 나이도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그러기엔 박 선생 너무 아까워요.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 해요”라는 말로 단단을 밀어냈다.
영국은 아이들에게도 단단의 소식을 전했으나 세찬과 세종도 사라를 엄마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차라리 유학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세종은 “조 실장 아줌마가 무서워요. 우릴 깜깜한 창고에 가둘 거예요”라며 사라의 지난 악행도 폭로했다.
이 같은 상황을 알 리 없는 사라는 단합대회에 함께한 단단의 뺨을 때리곤 “너 별장에 왜 갔어? 약혼녀인 나도 안 갔는데 네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속셈으로 거길 갔어? 너 회장님한테 꼬리치려고 간 거지? 너 불륜녀로 SNS에 확 뿌려줄까?”라며 분노했다.
극 말미엔 그런 사라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영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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