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함은정이 남편 장세현의 외도에 분노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경준(장세현 분)이 도희(김주리 분)와 두 집 살림 중이며 돈 때문에 저와 결혼한 것을 알고는 분개하는 소리(함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리는 경준에게 ‘원 스타’란 이름으로 문자를 보낸 이가 도희란 사실을 알고는 둘의 지난 행적을 되돌아봤다.
이 와중에 경준이 “한별이 친구 집에 잘 다녀왔어?”라고 물으면 소리는 “어떤 친구냐고 안 물어봐?”라고 되물었다. 경준은 눈에 띄게 당황하면서도 “회사 일이 바빠서 그랬어. 그래서 오늘 어떤 친구네 집에 갔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소리는 “원별이라고 도희 씨 아들”라고 답하곤 “도희 씨가 옛날에 오빠 좋아했었는데 알아?”라며 경준의 반응을 떠봤다.
놀란 경준은 “난 몰랐어. 나한텐 그런 얘기 안했는데 소리 너한테 그래? 자기가 날 좋아했다고?”라고 되물었고, 소리는 “응. 걱정 마.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더라고. 남편이 의사래. 그런데 이상하긴 하네. 나한텐 오빠 좋아했다면서 왜 정작 본인한테는 고백을 안 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경준은 “그야 내가 소리 널 좋아하니까 감히 얘길 못한 거겠지”라 둘러대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어 경준은 도희를 찾아 “너 정말 왜 이래?”라고 따져 물었으나 도희는 “그러니까 내가 오라고 할 때 왔어야지”라며 코웃음을 쳤다.
나아가 떳떳한 가정을 원한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그가 원하는 건 돈. “너 내가 쪽박 차면 나 거들떠도 안 볼 거잖아”라는 경준의 일갈에 도희는 “그래. 그렇지. 그런데 당신 부모님이 나더러 떠나라잖아. 그래서 그랬어. 너무 억울해서”라고 받아쳤다.
결국 경준은 “내가 설득할 테니까 나 좀 그만 괴롭혀”라는 말로 도희를 달랬다. 약속대로 미자와 동만을 설득한 뒤엔 광남(윤다훈 분)이 주식을 매수하라며 내준 돈을 횡령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한편 이날 동방 본사를 찾은 소리는 꽃다발을 든 채로 퇴근하는 경준을 발견했다. 이는 도희를 위해 준비한 것.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경준은 도희에 꽃다발과 함께 1억 원을 선물하곤 “내가 회장될 때까지만 기다려. 그대 내가 정말 널 남부럽지 않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소리는 이 같은 둘의 대화를 엿들으며 분노했다.
극 말미엔 “나 오소리 사랑 안 해. 내가 왜 바보 같이 내 새끼 두고 남의 새끼를 키우겠어? 나 반드시 동방의 주인이 될 거야. 그래서 소리가 필요해”라 선언하는 경준과 이에 눈물짓는 소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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