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배종옥이 자기관리의 화신으로 거듭나기까지, 18년째 이어지고 있는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배종옥은 108배와 꾸준한 채식으로 몸과 마음을 관리했다.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배종옥이 새 사부로 출연해 20년 젊게 사는 비책을 공개했다.
배종옥은 데뷔 37년차의 베테랑 명품배우이자 59세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자기관리의 화신.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종옥에 양세형은 “1년 전에 뵀을 때보다 더 젊어지셨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배종옥은 “고맙다”며 웃으면서도 “오늘 재미없으면 나한테 혼날 줄 알아라. 나를 재밌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게 굉장히 힘든 미션인 게 배종옥은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이다”라는 양세형의 말에는 “난 농담을 들으면 ‘왜 사람들이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싶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게 좋아서다”라며 웃었다.
이날 배종옥은 ‘집사부일체’ 제자들을 양평으로 이끌었다. 양평에서 5년째 거주 중이라는 배종옥은 “너무나 파란 것들을 늘 보니까 서울에서 일 끝나면 바로 내려오게 된다”며 정원 예찬론을 폈다.
이어 ‘8체질’ 검사 후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며 “내 체질에 맞는 식단을 14년을 한 것 같다. 그 전엔 1년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한 친구가 8체질을 추천해줬고, 첫 진단 후 밥과 생선만 먹었다. 기적적으로 이틀 만에 감기가 떨어지더라”고 밝혔다.
아울러 “난 심지어 고개를 먹으면 몸이 늘어지면서 졸린다. 나의 에너지가 맞지 않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사용됐기 때문이다. 처음 8, 9년은 고기를 아예 안 먹다가 이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소화가 될 정도로 조금씩 먹고 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종방연 때 고깃집에 가면 상추에 싸서 먹는 척을 했다”는 것이 배종옥의 설명.
피부 관리 노하우도 전했다. 배종옥은 “고3때 온 얼굴이 여드름이었고 그게 40대까지 갔다. 그런데 여드름이 없어지면서 건조함이 오더라. 메이크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친구의 소개로 레몬 꿀 팩을 시작했는데 아침저녁으로 하니 메이크업이 5분 만에 끝이 났다. 피부과를 끊으면서 실험을 했다. 정말 건조함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배종옥 표 레몬 꿀 팩은 레몬과 꿀, 밀가루를 넣어 완성한 천연 팩. 배종옥은 “아침저녁으로 3년간 매일 했다. 촬영하고 집에 오면 자고 싶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고생했을 내 피부를 위해 해줬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고생할 내 피부를 위해 해줬다”며 자기관리의 이유를 전했다.
꾸준한 108배로 욱 하는 성격을 극복한 사연도 공개했다. 배종옥은 “화가 많은데다 성격 자체도 직선적이라 남한테 상처 주는 말도 많이 했다. 사회 생활하는데도 문제가 있고 나 자신도 편치가 않더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마음을 들여 보는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무려 18년간 108배로 스스로를 달랬다는 배종옥에 ‘집사부일체’ 제자들은 감탄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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