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베일을 벗은 ‘마보베’가 노래 배틀과 머니게임을 결합해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MY BOYFRIEND IS BETTER)’에서는 안상미♥정상호 커플이 분산 투자로 우승과 800만원 상금을 차지했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는 남자친구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 다섯 명의 여자친구들이 등장, 각 커플은 커플머니를 걸고 대결에 임하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총 3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여자친구는 노래 시작 전 해당 라운드에서 생존할 것 같은 가창자에게 원하는 만큼의 커플머니를 배팅, 생존한 사람에게 투자한 여자친는 커플머니를 돌려받고, 최종 우승한 커플은 남은 커플머니를 상금으로 획득하게 되는 규칙이다.
심사는 홍현희, 시미즈, 장예원, 가비, 솔지, 임라라와 함께 걸그룹 드림노트, 라잇썸, 핑크판타지, 위클리 등 총 34인의 여심 판정이 진행했다.
5인의 남자친구는 2AM의 ‘이 노래’로 감미로운 음색을 선사했고, 홍현희는 “지금 당장 앨범 내달라”며 감탄했다. MC 이용진 또한 “코인노래방에서 여친 위해 노래하는 일반인 실력이 아니다”며 놀라워했다.
다섯 커플의 선곡이 공개됐다. 박초아 남친 황성현은 ‘BABY BABY’, 이경남 남친 김예준은 ‘눈 코 입’, 김나은 남친 배주호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우혜주 남친 김장환은 ‘제발’, 안상미 남친 정상호는 ‘이 밤이 지나면’을 선택했다.
“수준있는 선곡”이라는 평가에도 임라라는 “사랑이 밥 먹여주냐? 돈은 밥을 먹여준다”며 여자친구들의 냉철한 투자를 독려했다. 5인의 여자친구들은 각자 남자친구를 자랑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1라운드에서는 1커플을 제외한 4커플에게 500만원이 주어진다. 남친들이 공동 선곡으로 ‘서울의달’을 열창하자 여심 판정단은 “왜 내가 설레지?”라며 선택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세레나데 같았던 ‘서울의 달.’ 34인 여심 판정단의 선택으로 김나윤♥배주호 커플이 34표 중 27표를 획득하며 첫 탈락했다. 솔지는 “잘했는데 초반부가 아쉬웠다”고 평가했고, 여친 김나윤은 “최선을 다한 모습이 멋있었고,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아쉽다”며 인사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장환의 선곡인 들국화의 ‘제발’로 대결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커플머니 베팅이 시작되자 장예원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조언했고, 가비는 “올인!”을 외쳤다. 여기에 홍현희는 “여친들이 냉정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임라라는 “투자는 냉정하게 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혜주는 남자친구에 올인한 반면, 안상미는 다른 남친에 100만원, 본인 남친에 400만원으로 분산 투자를 했다. 이경남 또한 완전 분산를 했고, 박초아는 남친에게 150만원만 투자하며 다른 이에게 350만원을 투자했다.
2라운드 탈락자는 박초아♥황성현 커플. 자신의 남자친구를 믿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박초아는 눈물을 보였지만, 350만원의 절반인 175만원을 획득했다.
3라운드 선곡권을 가진 김예준은 자신 선곡 ‘눈 코 입’을 지켰다. 이경남은 남친에 450만원 올인했곡, 안상미는 또다시 250만원 씩 분산했다. 우혜주는 “눈코입이 가장 어렵다”는 남친의 말에 따라 선곡자 김예준에 올인하며 여심판정단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총 1450만원이 걸린 3라운드 결과, 우혜주♥김장환 커플이 탈락했다. 김장환은 “여자친구와 평생 해볼까 말까한 경험”이라며 여친을 꼭 안아줬다.
마지막으로 정상호가 목 상태를 고려해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곡한 가운데 ‘마보베’의 워렌버핏으로 떠오른 안상미는 남친 400만원, 상대편 100만원을 투자했다. 이경남 또한 남친 350만원, 상대편 100만원으로 나누어 커플머니를 베팅했다.
3라운드 결과 이경남♥김예준이 탈락하며, 분산 투자로 감탄을 자아낸 안상미♥정상호 커플이 최종 우승, 상금으로 800만원 돈가방을 품에 안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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