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서른, 아홉’ 이무생은 불륜이라는 설정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상황’에 집중했다.
이무생은 김진석 역할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이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들을 배우로서 표현해 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면서 “이 인물을 대본에 쓰여져 있는 대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배우로서 내가 할 일이라 생각했고 어떻게 설득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나의 생각을 더하기보단 작품 속 김진석이 처해있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진석은 옳고 그름의 경계에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복잡다단한 상황을 맞은 김진석이었기에 그런 상황을 제대로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 자체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른, 아홉’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무생은 “가족들과 작품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즐겁게 다치지 말고 촬영하라고 응원은 늘 해주는데,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깊게 얘기를 나누진 않는다”며 “이번 작품 역시 어떠한 반응이나 피드백이 있었다기보단, 재밌게 보고 있다 얘기해 주고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석 역할은 그의 전작인 ‘부부의 세계’ 속 김윤기처럼 여주인공의 곁을 지킨 캐릭터였다. 두 역할을 연기할 때 어떤 차별점을 뒀는지 물었다.
이무생은 “기본적으로 직업과 상황이 다름에서 오는 것이 있기에 각각에 맞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부부의 세계’에서는 신경정신과 의사였기 때문에 지선우를 직업에 맞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김진석은 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연인이자 배우인 정찬영을 바라보기 때문에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각자의 지점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에도 차이가 생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무생은 차기작 JTBC ‘클리닝업’으로 돌아올 예정. 이무생은 “‘클리닝업’이라는 드라마에서 김진석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영신 역을 맡아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인데, 이번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에일리언컴퍼니,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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