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강한나가 발레리나에서 배우로 진로를 바꾼 이유를 공개했다. 또한 데뷔 전 보조출연을 하기도 했던 일화를 대 방출했다.
9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선 배우 강한나가 출연했다.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 출연하고 있는 강한나는 “제 극중 배역 이름은 유정이다. 궁 바깥에서 힘들게 살아가다가 궁궐에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 안에서 중전이 되야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얼굴이 중전상이다. 딱 보고 중전 들어오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역이 이준이라는 말에 박명수는 “나와 친하다. 참 좋은 친구다”라고 반겼다.
강한나는 원래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며 “어렸을 때는 발레를 오래 해서 발레리나가 꿈이었는데 유연성 등 신체적인 한계를 정확히 느껴서 그만 두게 됐다. 진로를 어떤 걸 하면 좋을까 하다가 ‘배우를 해보는 게 어떻겠나’라는 어머니의 권유를 받았고 그렇게 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너무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그동안 맡은 역할에 대해 강한나는 “저는 데뷔하고 똑 부러지거나 이성적이거나 냉철한 역할을 쭉 하다가 라디오를 하게 되면서 좀 더 귀여운 역할이나 다정한 역할도 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발음이 아나운서급이란 이야기가 있던데 아나운서 시험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시험을 본 적은 없다. 아나운서에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데뷔 하면서 들은 것 같고 DJ하면서 발음 챌린지 이런 거를 시켜주셨는데 그게 되더라”고 웃었다.
“특별히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같은 경우는 자막이 없으니까 바로바로 보시는 분들이 이해가 되셔야 하니까 제가 듣기에도 헷갈릴 수 있는 발음들을 입 밖으로 내서 연습을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아나운서나 뉴스 앵커 역할을 하실 것 같다”는 박명수의 말에 강한나는 “아나운서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강한나는 보조출연의 고수다?”라는 질문에 “배우로 데뷔를 하기 전에 학생 때 언니 따라서 우연히 보조출연을 해본 적이나 가만히 서서 촬영을 구경하다가 보조출연을 하게 된 적도 있다. 그러나 그때 찾아봤는데 영상에는 안 보이더라”라고 밝히기도. “왔다갔다 하다보면 길거리 캐스팅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길거리 캐스팅은 저희 때 유행이었다. 여러 번 캐스팅이 되긴 했는데 그때는 발레를 하고 있어서 배우에 뜻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데뷔전 고등학생 때 단골 보쌈집에서 강동원을 목격하고 감탄하며 바라봤다는 일화를 소환한 강한나는 “정말 잘 생기셨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강동원과 이준 중에 누가 잘 생겼냐”라는 질문에 강한나는 “이준 씨가 잘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뻥 아니냐”라고 물었고 강한나는 “조금”이라고 말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강한나는 “두 분 다 워낙 잘 생기셨다”고 수습했다.
마지막으로 연기자로서의 꿈에 대해 “계속 연기를 잘 해나가고 싶고 도전해가면서 다양한 배역을 맡아서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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