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배우 노형욱이 ‘아이콘택트’에 노주현과 출연해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출연 소감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노형욱은 TV리포트에 “노(주현) 선생님을 20년이 지나 오랜만에 뵜는데 신기했다. 아들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20여 년 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2002)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노주현과 노형욱이 등장했다.
노형욱은 부모님을 여의고 세상에 홀로 남은 지 3년됐다고 고백하며 “완전히 아버지는 아니어도 아버지처럼 의지할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형욱의 사연을 들은 노주현은 “고민할 것도 없다”며 흔쾌히 노형욱을 아들로 품었다.
노형욱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노 선생님이었다. ‘똑바로 살아라’ 촬영 후 나이를 먹을수록 노 선생님이 자주 생각나더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촬영 당시 선생님은 그때도 중후하셨다. 말씀도 많지 않으셨는데 한 두마디 건네주실 때마다 항상 따뜻함이 느껴졌다. 촬영하느라 피곤하고 힘들 때도 ‘고생했다’라고 한마디 해주셨는데 그게 계속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이어 노형욱은 노주현에게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말을 떼기 전 “긴장되고 떨렸다”고 회상했다. “노 선생님은 멀게 느껴지고 산 같은 분이었다. 아무리 1년 간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다고 하지만 대뜸 그렇게 말했을 때 부담스러워 하시지 않을까 생각돼 긴장과 걱정이 되더라”고 웃었다.
노형욱과 노주현이 출연한 ‘아이콘택트’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0%의 시청률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방송 후 화제가 된 것에 노형욱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아하고 추억해주셔서 과분함을 느낀다. 제게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노형욱은 앞으로 노주현과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너무 자주 찾아가면 ‘진상’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으며 “자주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다. 다음주쯤 찾아뵐 예정이다. 선생님도 흔쾌히 ‘놀러와’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노형욱은 지난 1998년 드라마 ‘육남매’로 데뷔해 ‘똑바로 살아라’, ‘보스를 지켜라'(2011), ‘태양의 신부'(2011) 등에 출연했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촬영에 한창이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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