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故 김광석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리며 “오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김형석, 김조한, 나윤권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김형석은 자신을 “가수 못 맞추기로 유명하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석은 “고 김광석 씨에게 곡을 줬다. 데모 피아노 속이 나쁘지 않았던 지, 직접 피아노를 치라고 했다”라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형석은 “근데 해본적이 없다보니까 녹음이 엉망이 됐다. 한숨을 푹 쉬었는데 김광석 형이 음악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고 하더라. 너무 착한 사람이라 보는 그대로 얘기를 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형석은 “저한텐 그게 가장 큰 모토였던 것 같다. 포기해도 할 것도 없었다. 광석이 형 그 말이 위로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에게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오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김형석은 “운이 정말 좋았다. 좋은 가수들을 만났다”면서 “노래 못하기로 유명한 작곡가 정석원, 유희열, 그리고 저다. 우리는 가수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야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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