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짝사랑하는 상대와 가상 결혼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하루하루가 꿈만 같지 않을까. 그 꿈을 현실로 맞은 이가 있다. 바로 오나미. 그는 오랫동안 짝사랑한 선배 허경환과 지난 1월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 투입된 후 달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생여자 오나미와 츤데레 끝판왕 허경환. 두 사람의 몰래카메라 같은 결혼 생활이 의외로 ‘심쿵’한 포인트를 잡아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짝사랑 중인 여자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으며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 방송을 보면 허경환을 향한 오나미의 진심이 보인다.
윤정수, 김숙 커플 같은 경우는 지금이라도 갈라선다면 악수하고 돌아서면 된다. 지금이라도 남남이 된다. 하지만 오나미 씨는 인간적으로 걱정하는 부분도 있다. 콘셉트 자체가 원래 관계를 그대로 가져가는 거다. 실제로 한 사람을 짝사랑하고 있지 않느냐. 특히 오나미 씨가 리얼버라이어티 경험도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하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했고, 이겨나갈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두 사람 투입을 결정했다. 사실 승자는 오나미 씨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것 아니냐.(웃음)
– 짝사랑 중인 개그우먼이 많은데 왜 하필 오나미♥허경환이었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오나미 씨를 봤다. ‘저 사람과 언젠간 함께 방송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오나미를 먼저 생각했고 그 후에 오나미가 짝사랑하는 허경환을 생각했다.
– 허경환 씨는 ‘님과 함께2’를 합류하며 어떤 반응을 보였나?
조심스러워했다. 허경환, 오나미 커플 같은 경우는 실제 짝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관계이지 않느냐. 원래 거절하는 쪽이 상처를 주는 쪽이기 때문에 더 힘든 법이다. 허경환 씨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맞춰나가면서 점점 더 편해지는 것 같다.
– 의외로 허경환 씨를 향한 반응이 좋다.
허경환 씨는 멋진 사람이다. 생각 외로 무뚝뚝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런 츤데레 같은 기질이 있다. (가상 결혼 생활을)잘 하고 있다. 허경환, 오나미 커플 같은 경우는 두 사람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 보다는, 두 사람을 각각 따로따로 보는 것 같다.
– 허경환 씨가 오나미 씨를 향해 ‘못생기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심쿵’했다.
실제로 허경환 씨가 오나미 씨를 그렇게 생각한다. 여자로 보지 않는 것이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능이라서 조금 더 재밌게 하는 것뿐이다. 인간적으로는 아끼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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