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원티드’ 진범은 누구일까.
29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에서는 숨막히는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납치범은 정혜인(김아중 분)을 한 차량의 트렁크로 유인했다. 트렁크에는 또 다른 신원미상의 남자아이가 누워있었다. 방송을 통해 아이의 부모를 찾는 데 성공한 원티드 팀.
알고보니 이 아이의 부친은 상습 가정폭력범이었다. 이를 귀신 같이 눈치 챈 혜인은 아이 엄마의 옷을 찢어 남편에게 맞은 상처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시청률 올라가는 소리가 절로 들렸다. 가정폭력범은 현장에서 차승인(지현우 분)에 의해 붙잡혔다. 이 가정폭력범은 유명 교수로 밝혀졌다. 김교수의 아이와 아내는 남편을 피해 승인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원티드의 순효과였다. 시청률 역시 20.3%를 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납치범은 혜인에게 현우의 녹음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이에 분노한 혜인은 카메라를 향해 “다시는 이런 장난 치지 마. 내가 당신을 믿을 수 없게 되면, 현우가 지금 무사하다는 걸 믿을 수 없으면 당신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 시키는 것은 모두 하겠다. 당신도 원하는 게 있을 것 아닌가. 믿음을 달라”라고 선언했다.
현우의 생사 여부와 시청률 20%를 함께 챙겨야 하는 원티드 팀은 1분1초 피말리는 사투를 벌였다. 신동욱(엄태웅 분)과 연우신(박효주 분)은 ‘원티드’가 정혜인과 범인이 투 톱인 드라마라며 범인 캐릭터 설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현우의 친부인 송정호(박해준 분)는 현우 납치에 나몰라라 하며 오로지 시청률, 광고에만 목숨 거는 모습으로 혜인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우의 생사가 확인됐다. 혜인의 옷 속에 이지은과 함께 있는 현우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지은 역시 박세영처럼 자살하거나 살해당할 수 있단 얘기. 진범은 혜인의 주변인일 가능성이 높았다.
‘원티드’ 팀은 권경훈(배유람 분)을 의심했다. 경훈이 운전한 차량에서 몰카가 발견되고, 경훈이 주차한 곳의 CCTV만 고장났다. 경훈은 “나를 의심한 것은 상관 없는데 나한테 신경쓰느라 진범을 놓칠까 걱정된다”고 했다.
BJ 이지은의 영상이 담긴 두 번째 미션의 메일과 함께 이날 방송은 끝이 났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원티드’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