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개그콘서트’의 외압 논란은 제작진이 코너를 고민하던 중 발생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2일 오후 한 매체는 ‘개콘’의 메인 PD와 메인 작가가 하차하고, 1년 만에 돌아온 ‘민상토론2’도 폐지됐다고 보도하면서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개콘’ 측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상토론2’가 지난 30일 녹화를 하지 않은 이유는 비슷한 풍자 개그인 ‘대통형’ 때문이었다. ‘대통형’도 ‘민상토론2’의 유민상 주축이 돼서 이끄는 코너다.
관계자는 “외압 때문이면 ‘대통형’을 왜 올렸겠느냐”라면서 “비슷한 느낌의 코너를 같이 갈지, 아니면 하나만 갈지를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작가 하차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이 관계자는 “PD 교체는 KBS의 정기 인사 시기이기 때문이다. 조준희 PD뿐만 아니라 다른 예능국 PD들도 교체 시기에 놓여있다”라고 강조했다.
‘개콘’의 외압 논란과 관련해 ‘개콘’ 개그맨들은 어떤 생각일까. ‘개콘’에서 여러 코너에 출연 중인 개그맨은 “외압에 대해선 분위기조차 느끼지 못 했다”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들도 “PD 교체는 정기 인사로 알고 있다. 외압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국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민상토론2’의 위상을 알게 됐다”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콘’ 코너가 폐지되든 말든 관심조차 없었는데, 예전과 같은 ‘개콘’ 부흥기가 찾아온 것 같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반겼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