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명세빈이 왕빛나와의 첫 만남을 기억해냈다.
18일 방송된 KBS2 ‘다시, 첫사랑’에서는 미애(이덕희)를 빌미로 하진(명세빈)을 협박하는 민희(왕빛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윤(김승수)은 미애를 만나 하진의 기억이 돌아왔는지 물었다. 이에 미애는 “아직 드문드문 인 것 같은데. 하진이가 너 안 찾아갔지? 기억 찾고도 안 찾아간 거보면 하진이도 마음 정리한 거야”라며 선을 그었다. 도윤 역시 이미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엔 많이 늦었다며 미애와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하진은 도윤에 대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속을 앓고 있었다. 기억을 일부 되찾곤 “내 기억 속엔 도윤 씨와 어제 헤어지고 돌아온 것 같은데. 내 마음이 8년 전 기억 속에 묶여 있는 거 같아”라며 도윤을 향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이 와중에도 민희의 악행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뻔뻔하게 미애를 만난 민희는 하진의 아이를 입에 올리며 “아기 어떻게 됐어요? 하진이 그것도 기억 못하나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당황한 미애는 “하진이 아직 애 태어난 거 몰라요. 그거 알면 하진이 인생 정말 망가질 거예요”라며 함구를 청했다. 민희는 “걱정 마세요. 아기에 대한 얘기는 절대 안 할게요”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하진을 만나 8년 전 과거를 거론했다. 하진은 말순(김보미)에게 신장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도윤과 헤어진 바다. 미애의 신장이식 수술을 위한 것. 민희는 “네가 기억하는 거 그딴 게 뭐라고. 과거가 밝혀져 봤자 상처 받는 건 내가 아니라 네 주변 사람이야. 이제 시간이 다 지나서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 일갈했다.
개중 다행인 건 하진의 기억이 조금씩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하진은 임신 중 병원에서 민희를 만났던 것까지 기억해냈다.
하진은 “8년 전에 도윤 씨랑 처음 만났을 때 당신 임신 중이었지?”란 물음으로 민희를 경악케 했다. 민희는 “도윤 씨와 처음 본 날이 우리가 처음 잔 날이야. 임신은 그때 한 거야”라고 거짓말을 했으나 하진은 “지금 그 말을 나한테 믿으란 거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한테?”라 일축했다.
결국 민희는 혜린이 도윤의 딸이 아님을 인정하며 “도윤 씨도 다 알아. 넌 도망쳤고 도윤 씨는 성공하기 위해서 나와 내 아이를 받아준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하진은 “우리가 한 선택이야. 그런데 당신이 몰아간 게 맞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극 말미엔 도윤을 안고 “미안해요.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며 연심을 고백하는 하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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