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한국 예능에 제대로 적응했다. 스스로 온천 체험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때미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을 ‘밀리오빠’라고 불러달라며, 언어의 장벽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표정과 몸짓 등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라남도 구례 여행에 참여한 밀젠코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례 시골마을에 밀젠코의 등장이라. 어색한 조화였다. 출연진들도 처음엔 밀젠코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밀젠코와의 어색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한국인이 온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도 “지리산에서 온천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적극적이 자세를 취했다. 특히 ‘때를 미느냐’는 질문에 밀젠코는 “죽은 피부를 벗겨내는 것 아니냐. 나도 때를 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밀젠코는 찜질방 옷과 양머리까지 갖춘 채로 맥번석 계란 먹기 게임을 하는 등 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밀젠코는 과거에 떠나간 연인 때문에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현재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의 곁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밀젠코는 요리가 취미라고 밝힌 만큼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밀젠코의 솔직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은 출연진 뿐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드렸다. 국적에 관계 없이 마음만 열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밀젠코. 그는 낯선 한국 예능에 적응하면서 한국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록 스피릿 넘치는 밀리오빠. 제법 친근해진 밀리오빠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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