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과 전우애를 그린 안정준 상위 역할의 배우 지승현이 알고 보니 두 딸을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승현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결혼해서 와이프는 부산의 처가 근처에서 두 딸아이와 살고 있고, 나는 따로 김포에 살면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승현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은 지난 2013년 11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지승현의 부인은 2세 연하의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패션디자이너. 지승현 부부는 2010년 개봉된 독립영화 ‘앵두야 학교가자’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년 열애 끝에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는 5살 첫째 딸과, 태어난 지 3개월째에 접어든 둘째 딸이 있다.
지승현은 배우로 자리를 잡기 전 결혼이라는 큰 결심을 했다. 그는 “솔직히 미안하고 고민도 많이 됐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 말고 3월 말에 출연한 작품까지 총 두 편밖에 못 했다. 진행하던 작품은 엎어지고, 인지도가 없다고 불발되고 그래서 힘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승현은 “둘째도 곧 나오는데 이러고 있어도 되겠나 싶어서 와이프한테 장사나 하고 살까 그랬는데, 와이프가 ‘나는 오빠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라더라. 화장실 가서 울컥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와이프에게 굉장히 고마웠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서 다행이고, 와이프도 내색은 안 하지만 입꼬리가 올라갔을 것이다. 정말로 뿌듯하다”라고 신이 나서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준 ‘태양의 후예’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여러분에게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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