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 이경규가 ‘미담 웃음폭격기’로 변신, 츤데레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이경규는 규라인 멤버들 이윤석, 윤형빈, 유재환, 한철우는 봇물 터진 감동 에피소드 릴레이 증언으로 ‘미담 자판기’ 등극했다. 하지만 과거 함께 일했던 작가들의 폭로로 인해 이경규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파란만장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이경규는 규라인 멤버들의 연이은 감동 에피소드 제보로 기분 좋으면서도 쑥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평소 앞에서는 호통치는 모습으로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뒤에서는 긴 무명생활로 힘들었던 한철우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건네 울음을 터트리게 하는가 하면 일본어를 배우려는 윤형빈에게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일본어책을 사주는 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주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안겼다.
하지만 이경규는 과거 함께 일했던 작가들의 5연타 폭로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이경규는 국장님께서 녹화를 보러 오신 날을 귀신같이 알아챈 사연, 작년 연예대상 시상식 비하인드, 자신이 낸 아이디어임에도 제작진에게 재미없다고 호통친 사연 등 끝없이 이어지는 폭로에 고개를 숙이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한 작가는 미래에 이경규와 함께 일할 작가들을 위해 “무조건 피해있어라”, “변명하지 마라”고 당부의 말까지 남겼고 진심이 느껴지는 작가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경규와 규라인이 함께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7.2%로 동 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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