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강예원이 대중의 색안경에 “내 갈길을 가야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강예원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예원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트릭’에서 영애 역을 맡아 출연했다.
강예원은 최근 영화 ‘날 보러와요’, KBS2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강예원은 한정적인 모습이 아닌,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강예원은 “‘날 보러와요’는 방송에서 보여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질문에 “제 안의 모습은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 주위 보시던 분들, 가까이 있는 분들은 저에 대해 어둡고 나약함이 짙다고 한다. 그 분들이 봤을 땐 이런 게 저와 비슷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소비해온 역할과는 다른 것을 꺼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기 변신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인생의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예전엔 멋모르게 한 것도 많다. 그 일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예원은 섹시 이미지에 대해 ”예전에는 섹시하게, 여자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불편하긴 했다. 저는 실제로 그런 느낌을 갖고 도발적으로 사는 여자가 아니다. 그렇게 보니까 싫었다. 그게 색안경이다. 그 색안경에 내가 춤을 출 수는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예원은 “이미지라는 것, 그런 것을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요즘엔 섹시하다는 것이 싫진 않다. ‘보고 싶은 대로 봐라. 내 길을 가겠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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