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상큼한 눈웃음마저 서늘해지는 묘한 매력으로 대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마침내 심재복(고소영)이 이은희(조여정)의 집에 세를 들기로 결심, 예사롭지 않은 우연에서 인연으로 엮어가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재복에게 “여기로 이사 올 수밖에 없는데”라는 은희의 한 마디는 그녀의 정체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재복을 발견한 은희. 엄청난 반가움에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갔고 “너무 반가워서요. 이런 우연 두 번째죠 우리”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넘어진 탓에 구두 굽은 부러지고, 옷은 꾀죄죄해진 재복에게 “더러워진 옷 입고 있으면 기분 우울해져요”라며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건네기도 했다. 재복을 유난히 좋아하고 따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재복을 집에 데려다준 후, “언니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거예요”라는 말로 상냥함을 뽐내던 은희는 돌아가던 중, 강봉구(성준)를 발견하자 순간 표정이 서늘해지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람이 언제나 웃고 살 수는 없는 법이지만, 룸미러로 재복과 봉구를 주시하던 중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하자 순간 경직된 표정으로 다른 사람인 듯한 분위기를 풍긴 것.
자꾸만 이사에 실패하던 재복이 결국, 자신의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자 눈물을 글썽거리며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이사 안 왔으면 어쩔 뻔했어요?”라는 재복의 물음에 “언닌 여기로 올 수밖에 없는데”라는 말로 미스터리함을 불어넣으며 그녀가 정말 차경우(신현준)의 아내가 맞는지 보는 이들에게 짙은 의심을 더했다.
관계자는 “지난 3회분에서 은희가 순간순간 드러나는 서늘함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면, 오늘(7일) 방송되는 4회분부터는 재복과의 본격적인 한 지붕 살이로 미스터리한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은희의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는 무엇이 숨어있을지, 은희가 진짜 경우의 아내가 맞을지 본 방송으로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아이 같이 해맑다가도 순간 굳어지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은희. 과연 그토록 바라던 대로 재복과 한 지붕 살이를 시작하게 된 은희는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까. ‘완벽한 아내’, 오늘(7일) 밤 10시 KBS2 제4회 방송.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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