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뮤직뱅크’의 MC는 가수 출연진만큼 화제를 모은다. ‘뮤직뱅크’의 MC를 맡으면 스타가 된다는 공식 때문이다. 지난 6월 24일 박보검과 아이린이 하차한 후, 새로운 MC로 강민혁과 솔빈이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뮤직뱅크’의 원승연 PD는 새로운 MC 민혁과 솔빈이 점점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민혁이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매력있어요. 차태현 형 같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착하고 선하게 생겨서 잘 풀리면 차태현 형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싶어요.
솔빈이는 포텐이 있어서 터지면 될 것 같아요. 이효리 누나 같기도 해요. 대본을 전날 줬는데 그걸 다 외워왔더라고요. 따로 불러서 물으니깐 3분의 1을 외웠다고 하더라고요. 욕심도 있는 것 같고, 떨지도 않고 진행을 잘 해요.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 잘 되면 모른 척 하지 않도록 친해지려고요.(웃음)”
원승연 PD는 지난 3월부터 ‘뮤직뱅크’의 연출을 맡고 있다. 2008년 KBS 34기 공채 프로듀서인 그는 ‘해피투게더’, ‘우리동네 예체능’의 조연출을 거쳐, ‘인간의 조건 시즌3 도시농부’, ‘인간의 조건-집으로’의 메인 연출을 맡았다. 음악 방송은 처음 해본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밖에 돌아다니고 그런 것보다는 안 힘든데 생소한 분야니깐 아이돌에 관심이 많고 그런 것은 아니어서 이름 외우고 그런 것은 힘들죠. 그리고 화면을 잘 잡아야 하더라고요. 팬들 입장에서는 가수가 열심히 연습해서 안무를 짜오는데, PD가 막 잡으면 욕하거든요. 저는 가수들 얼굴을 길게 잡는 편이에요. 카메라에 많이 잡혀야 그 부모님들도 좋아하실 거고.(웃음) 보이그룹은 확실히 길게 잡으면, 잘생긴 오빠들 많이 나온다면서 반응이 좋아요.”
원승연 PD는 ‘뮤직뱅크’를 통해 예능 자막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알고보니 그는 코미디 프로를 하고 싶어서 예능 PD가 됐다고. 예능 PD로서 경력이 쌓이는만큼, 그 역시 예능감이 늘고 있는 모양. 다음에 그의 손에서 만들어질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코미디 프로 하려고 KBS 들어온 거예요. 정통 강호니까요. 음악 프로를 지금 하고 있지만 평생 안 할 줄 알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어색하고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원래 코미디 하고 싶었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죠. 언젠가 하는 날이 오겠죠. 가만히 있는다고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니까 저도 노력해야죠.”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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