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주말극 주연도 꿰차고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도 안고, 또 ‘아빠’가 되는 기쁨까지 맛 봤다. ‘돈꽃’은 장승조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장승조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4년 만에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장승조의 아내 뮤지컬배우 린아는 현재 임신 2개월에 접어들었다. 예정돼 있던 공연을 취소하고 태교에만 집중하고 있는 그녀다. 오랜 만에 생긴 소중한 아이인 만큼 장승조는 린아에게 ‘꼼짝 말고 있으라’는 미션을 내렸다.
누구보다 기다렸던 임신 소식. 촬영 중 희소식을 접한 장승조는 ‘농담하지 마’라며 계속 믿지 못했다. 병원에 가서 아기가 자리를 잘 잡았다는 얘기를 듣고, 초음파 사진을 손에 받아든 후에야 ‘내가 아빠가 되는구나’를 실감했다.
장승조는 “초음파 사진이나 산모수첩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봤지, 제가 들고 있으니까 신기하더라. 얼마 전엔 아기 심장소리도 들었는데 굉장히 짜릿했다. 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이제 팔다리가 나오기 시작해서 하리보 젤리 같은 ‘하리보샷’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승조 린아 부부 아기의 태명은 ‘아로’. 두 사람의 애칭이 ‘아랭이’ ‘로지’여서 앞글자 하나씩 따 지은 이름이다. 지금도 이 부부는 서로를 애칭으로 부를 만큼 금슬이 좋다.
장승조는 “딸을 기대한다”면서 “아내랑 매번 얘기한다. 유전자가 잘 섞여야한다고. 딸은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러다 아들이 나오면 어떡하냐’고 묻자 장승조는 잠시 흔들리는 동공을 보이더니, “‘엄마 몰래 뭐 할까’ 하면서 아들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승조는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돈꽃’에서 장부천으로 분해 열연했으며, 이 작품으로 ‘2017 MBC 연기대상’ 주말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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