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남.편.예.약.제” 이보다 화끈한 부부는 없었다.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이야기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얼마 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폭발적인 입담을 자랑했다. 39금 수위를 자랑하는, ‘남편예약제’ 발언으로 특히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지혜의 경우, 제2의 전성기를 예감케 했을 정도.
이 부부의 개그 호흡은, 평소에도 이런 걸까. TV리포트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각각 들어봤다. 먼저 김지혜는 “또래 주부들이 공감하면서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편 예약제는 사전에 협의된 내용은 아니었다. 박준형 씨가 조금 당황했던 것 같긴 한데, 워낙 점잖은 분이다. ‘우리 지혜가 한 방이 있다’고 함께 즐거워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는 “방송 모니터도 함께 했다”며 “나는 경력 단절녀 아니냐. 솔직하게 접근하니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들뜬 기색을 표하기도 했다.
박준형은 어떨까. 그는 “‘라디오스타’ 이후 지인들의 문자가 쇄도했다”며 “오늘 예약되나요?’라고 놀리며 약속을 잡더라. 좋으면서도 또 창피했다. 솔직히 (김지혜 씨가)그런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않냐. 우리 와이프의 장점은 솔직하다는 거다”며 “그래도 김지혜 씨가 잘 돼서 좋다. 개그맨 부부들은 ‘웃겼으면 됐다’고 넘기는 공통점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박준형은 MBC 라디오 ‘두시만세’를 진행 중이고, 김지혜는 홈쇼핑 및 크고 작은 활동에 열중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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