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를 통해 또 한 명의 ‘예능돌’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멜로디데이의 멤버 차희. 핑크빛의 자몽 머리를 하고 나온 차희는 자몽같이 톡톡 튀는 예능감을 발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차희는 “멜로디데이 중 저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 본 적이 없다”면서 “소속사에서도 차라리 문제를 일으키는 게 나으니 클럽에 가서 놀라고 했다”고 셀프디스를 했다. 그리고 1위를 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초반부터 독특한 언변으로 주목을 받은 차희는 “전현무, 비와이와 공개 열애를 해보고 싶다”고 폭탄 발언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과거 비밀 연애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펜비트, 이정재, 유해진 성대모사 등을 통해 예능감을 과시했다.
‘해피투게더’가 방송된 다음 날인 12일에도 차희의 이름이 검색어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그녀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해피투게더’ 속 당찬 모습과 달리 귀엽고 쑥스러움 많은 소녀였다.
다음은 차희와의 일문일답
– 어제 ‘해피투게더’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방송 본 소감은?
“완전 예능 처음이어서 마음 졸이면서 봤어요. 녹화 때 예능 부적응자여서 잘 못하고 그랬는데, 다 웃기게 편집해주신 것 같아서 제작진분들께 감사해요.”
– 방송을 보니까 4차원 같더라. 멤버들 반응은?
“어제 방송 나가고 그런 말 많이 듣고 있어요. 멤버들은 ”그냥 너 같이 나왔네’라고 했어요.(웃음)”
– 꿈에 그리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어젯밤에도 1위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봤는데 또 1위이고 그런 거여요. 정말 좋고 신기했어요. 내가 1위에 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캡처는 당연히 해놓았죠. 하하”
– 비와이와 공개 열애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괜히 선배님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 죄송스러워요. 제가 비와이 선배님의 ‘포에버’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방송 전에 그 노래 듣고 녹화를 했는데, 이상형 물어보니까 래퍼 좋아해서 비와이 선배님을 얘기한 거예요.”
– 대선배 써니와 함께한 소감. 조언 어땠나.
“역시 프로는 프로다 느꼈어요. 몇 번 후배들을 위해서 빠져주시고 껴주시고 감사했어요. 원래 제가 신인이다 보니깐 기회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녹화했을 때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 세정이, MC분들 모두 잘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MC 중 특히 고마운 분이 있다면?
“세 분 다 고마우신데, 특히 전현무 선배님이요. 선배님이 재미없게 해줘도 다 받아주셨어요. 카라 영지 언니랑 연습생 시절을 같이 했는데, 언니가 녹화 전에 전현무 선배님께 연락해서 잘 봐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잘 챙겨주셨던 것 같고, 감사했어요. 박명수 선배님도 많이 혼내주시고요. 하하.”
– 앞으로 예능인, 멜로디데이로서의 목표?
“앞으로 ‘해투’를 계기로 예능 출연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멜로디데이가 원래 음원으로만 많이 하던 그룹이다 보니깐, 이번 목표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었어요. 여은 언니도 ‘복면 가왕’으로 알려졌고, 다른 예능도 많이 해서 더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컴백 준비 중이니깐요.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