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후 가장 주목받고 있다. 6개월 동안 3장의 앨범으로 오마이걸은 숨가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대중에 친근함을 어필한 리메이크 작전이 주효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1일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를 현 감성에 맞게 편곡해 발표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이 곡은 발매 3주차에도 당당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오마이걸에게는 지금까지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안겨다준 곡이다.
사실 오마이걸이 그 많은 곡 중 ‘내 얘길 들어봐(A-ing)’를 선택한 건 우연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이원민 대표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 이원민 대표는 2000년 파파야가 데뷔했을 당시 담당 매니저였다. 하지만 사정상 파파야가 오랜 시간 활동하지 못한 채 해체됐고, ‘내 얘길 들어봐’를 널리 알리지 못했다.
그 때 아쉬움을 느낀 이원민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내 얘길 들어봐’를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더욱이 이원민 대표의 경우 가수 출신으로 곡 소화 능력은 물론 선별 능력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 얘길 들어봐’를 작곡한 황세준 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호흡도 잘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이원민 대표는 ‘내 얘길 들어봐’를 오마이걸에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 2016년 버전으로 새롭게 옷을 입혔다. 요즘 트렌드와 계절 분위기를 모두 접목시켰다. 스컬&하하 랩 피처링으로 레게 색깔을 띠었고, 오마이걸 여덟 소녀의 보컬을 상큼하게 들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마이걸의 ‘내 얘길 들어봐(A-ing)’는 이원민 대표의 오랜 꿈과 멤버들의 표현력, 대중의 니즈를 고려한 편곡과 퍼포먼스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 결과 오마이걸은 데뷔 1년 4개월 만에 주목받는 아이돌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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