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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지일주 “나쁜놈 NO, 스케치북 이벤트도 하는 남자” [인터뷰②]

김가영 기자 조회수  

“한승연과 실제 연인 발전? 승연이가 싫어할걸요?”

“실제 이상형? 한승연·박혜수 보다 박은빈”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시청률보다 작품성으로 말하는 ‘청춘시대’, 이 안의 여대생은 모두다 짠내나는 삶을 살고 있다. 사랑스러움의 결정체, 정예은(한승연) 역시 마찬가지. 그런 정예은을 짠내나게 만드는 남자, 바로 고두영(지일주)이다.

극중 고두영을 보고 있노라면 몹쓸 말이 절로 나온다. 내 여동생이 저런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다. 지일주가 연기하는 고두영은 폭력적인 행동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여자친구의 몸을 탐하거나 한눈을 파는 등 ‘나쁜 놈’의 행동들을 모두 하고 있다. 지일주는 그런 고두영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악플’을 모조리 차지하는 중. 이 역시 그의 탄탄한 연기력에 대한 증거가 아닐까.

정예은에게 나쁜 남자 고두영이지만 이 연기를 하는 지일주는 한승연에게 그렇지 않았다. 지일주는 상대 배우 한승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미안한 마음까지 내비쳤다.

“차에서 끌어내리는 신은 정말 미안했어요. 다칠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은이(한승연)가 괜찮다면서 잘 받아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고두영의 행동들은 제가 봐도 너무해요. 예은이도 카메라가 꺼지면 ‘오빠, 진짜 너무한다’고 하던데요. 하하.”

‘청춘시대’는 지일주가 호흡하는 정예은 뿐만 아니라 한예리, 류화영, 박혜수, 박은빈 총 다섯 명의 매력넘치는 여대생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성격도, 외모도 모두 다른 다섯 여인들. 이들과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은 정말 ‘땡’ 잡았다.

“배우들과는 다들 친해졌어요. 쉬는 시간에 수다도 많이 떨고요. 특히 한승연과도 많이 친해졌지만 실제 연인 관계로 가능성은 없어보여요. 승연이가 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걸요? 캐릭터에 집중을 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극에서 이별 전에는 되게 잘 챙겨주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약간 거리감을 두는 것 같아요. 하하. 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아해요. 극중 송지원(박은빈)이다. 유은재(박혜수)는 귀엽긴 하지만 지켜주고 싶은 동생 같고 강이나(류화영)은 실제로 털털한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윤진명(한예리)은 너무 어둡고 정예은(한승연)도 사랑스럽긴 하지만 마냥 밝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나쁜 남자친구’의 결정체 고두영. 그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실제 모습 아냐?’라는 혹을 품게 한 배우 지일주. 하지만 그는 소탈하고 유쾌했다. 사랑에 있어서도 그랬다. 극중 고두영처럼 여자친구에게 윽박지르고 상처를 주는 남자가 아닌, 정성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고 배려하는 평범한 남자 사람이었다.

“저와 고두영은 달라요. 전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은 못 해도 이벤트는 해준 적이 있어요. 나무에 꼬마전구를 감고 ‘러브 액츄얼리’ 스케치북 이벤트를 한 적이 있어요. 또 장미로 길을 만들고 케이크, 샴페인을 준비한 적도 있고요. 고두영처럼 폭력적인 면은 없어요. 서로가 원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나오기까지 얘기를 해요. 감정적으로 대하면 자기 방어 때문에 상대방에 반대되는 이야기만 하니까 생각할 시간을 갖고 다시 대화를 해요.”

좋은 남자 지일주? 배우 지일주 역시 진솔하고 성실했다. 그는 2008년 KBS2 드라마 ‘태양의 여자’로 데뷔한 후 MBC ‘골든타임’, tvN ‘빠스껫볼’, MBC ‘호텔킹’, MBC ‘여자를 울려’, OCN ‘동네의 영웅’, SBS ‘대박’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8년차 배우 치곤 인지도가 조금 아쉽긴 하다.

“꾸준히 연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연기하고 살고 있는 게 어디에요. 이것도 못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어린 나이에 빠르게 잘 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연기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감사해요. 연기 뿐만 아니라 글 쓰는 것, 연출 이런 것 배우고 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에요. 그래서 ‘청춘시대’ 박연선 작가님에 감탄해요. 한 차원 높은 얘기를 풀어 가시더라고요. 저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교수님께 ‘대본 쓰는 능력이 있다’는 칭찬도 받았어요. 연출과 연기를 병행하는 감독 겸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언젠간 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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