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JTBC ‘청춘시대’를 통해 청순이 아닌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박은빈. 그의 변신은 상상 이상이었다.
박은빈은 최근 TV리포트와 만나 JTBC ‘청춘시대’ 속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청춘시대’에서 박은빈이 맡은 송지원 역은 어디서나 자신감 넘치는 댄스 실력을 보여주는 철면피 여대생.
쑥스러움에 몸서리치는 유은재(박혜수)는 우연히 송지원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그를 선망하게 된다. 유은재는 결국 송지원에게 춤 강의까지 받으며 변신을 꿰했다. 당시 장면은 두 사람의 어설프지만 열정 가득한 댄스로 폭소를 안긴 바 있다.
박은빈은 이 장면에 대해 “NG가 많이 났어요. 저도 최대한 웃음을 참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스태프분들이 육성으로 소리가 나는 게 들리는데 웃기더라고요. 원래 가장 고요한 분들인데. 그래서 NG도 많이 났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할때마다 애드리브가 늘다 보니까 매번 고비가 생기더라고요. 감독님도 웃음을 참지 못하셨고요. 감독님이 결국 스태프들 고개 다 돌리고 있으라고 하셨어요”라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은재도 참느라 힘들었고, 저도 참느라 힘들었어요. 콧구멍이 벌렁벌렁 거렸어요. 아마 웃은 티가 많이 나는 장면들은 편집됐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클럽춤신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도 저를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장면에서는 저를 확실히 믿었어요. ‘나는 송지원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장면에서 박은빈이라면 부끄럽지만 송지원이라면 안부끄러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걱정을 안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마인드컨트롤을 했지만 완전히 부끄러움을 배재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극중 은재에게 했던 대사들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거다. 이 순간을 즐겨라’ 등을 스스로 제가 저한테 가르쳐준다고 생각하고 계속 되뇌였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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