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김지운 감독이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영화 ‘밀정'(영화사 그림 제작)의 김지운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차기작 ‘인랑’과 할리우드 연출 계획을 전했다.
‘인랑’은 1960년대 일본 가공의 무대를 배경으로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배제하고 살아가는 진압 부대의 청년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작품이다. 100억 대 규모의 대작 프로젝트. 김지운 감독이 지난 2012년부터 준비했으나 할리우드 러브콜로 미뤄진 뒤 최근 다시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은 작가 버전 시나리오가 나온 상황이다. ‘밀정’의 스케줄이 모두 끝나면 내 버전의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주연으로 제일 가깝게 얘기하고 있는 배우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강동원”이라고 말했다.
‘라스트 스탠드'(13)에 이은 두 번째 할리우드 작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초 김지운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 등으로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가 에드 브루베이커 원작의 ‘카워드'(Coward) 연출을 맡았던 바.
이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카워드’는 물 건너 갔다. ‘카워드’까지 할 여력이 안 된다”라며 “다음 할리우드 연출작은 미스터리 호러”라고 귀띔했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라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공유, 엄태구, 한지민, 신성록이 출연했다. 9월 7일 개봉.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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